장례희망

“당신의 마지막 장면은 어떤 모습인가요?” 북심 『장례희망』이 전하는 삶의 가장 다정한 인사
안녕하세요. 책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공간입니다. 🌿
여러분은 혹시 나의 **’부고문’**을 직접 써보거나, 내가 떠날 자리에 찾아올 사람들을 위한 **’장례식 초대장’**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? ‘죽음’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우리에게 무겁고 두렵게 느껴지곤 합니다.
하지만 오늘 소개할 북심의 신간, **『장례희망』**은 그 무거운 주제를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.
1. 18인의 평범한 이웃이 쓴 ‘인생의 마침표’
이 책은 독립서점 ‘너의 작업실’에서 진행된 글쓰기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. 『죽은 자의 집 청소』의 김완 작가와 함께한 ‘죽음 워크숍’을 통해 모인 18명의 작업인들이 2년간 정성껏 써 내려간 기록들이 담겨 있죠.
저자들은 유명 인사도, 특별한 철학자도 아닙니다.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이웃들입니다. 그들이 쓴 **’나의 장례식 초대글’**과 ‘나의 부고문’ 속에는 거창한 유언이나 업적 대신, 아주 소박하고 반짝이는 삶의 조각들이 가득합니다.
2. 죽음을 말하는데 왜 마음이 환해질까요?
보통 장례를 떠올리면 슬픔과 눈물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. 하지만 『장례희망』을 읽다 보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이 듭니다.
- “내가 좋아했던 커피 한 잔을 나누며 기억해 주세요”
- “슬픈 음악보다는 내가 아끼던 팝송을 틀어주길 바랍니다”
- “집 앞의 작은 꽃 한 송이처럼, 나도 당신 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”
책 속의 문장들은 죽음을 준비하는 절차라기보다, **”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?”**를 스스로에게 묻는 가장 정직한 거울과 같습니다. 내가 사랑했던 것들, 나를 웃게 했던 사람들, 그리고 끝내 지키고 싶었던 진심들을 정리하며 저자들은 오히려 오늘의 삶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.
3. 『장례희망』이 우리에게 건네는 초대장
이 책은 단순히 타인의 기록을 훔쳐보는 에세이가 아닙니다.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덧 독자 본인에게도 질문이 돌아옵니다.
“매일이 나의 장례식이라고 생각한다면, 나는 오늘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먹으며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을까?”
- 삶의 중간 점검이 필요한 분들: 끝을 상상하면 지금 내가 쥐고 있는 고민들이 의외로 가볍게 느껴집니다.
- 소중한 이별을 경험한 분들: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남기고 싶었던 마음이 무엇이었을지 짐작하며 조용한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.
- 매일을 관성적으로 살아가는 분들: 죽음이라는 거울을 통해 오늘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경이로운 선물인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.
4. 슬픈 이별이 아닌, 다정한 인사를 준비하는 법
『장례희망』은 우리에게 **’잘 헤어지는 법’**이 결국 **’잘 사는 법’**과 닿아있음을 보여줍니다. 18명의 저자가 남긴 문장들은 지나간 것에 집착하지 않고, 현재 남아 있는 소중한 것들을 한 번 더 안아주라고 속삭입니다.
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죽음을 외면해왔다면, 이제 북심의 『장례희망』과 함께 그 문을 살짝 열어보세요. 그 문 뒤에는 공포가 아닌,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삶의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.
💬 “죽음을 상상하는 순간, 삶은 더 선명해집니다.”
여러분은 자신의 장례식에 어떤 향기가 나길 원하시나요? 혹은 어떤 문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? 댓글로 여러분의 소중한 생각을 나눠주세요.
📍 도서 정보
- 서명: 장례희망 (언젠가 다다를 삶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 본 적이 있나요)
- 저자: ‘너의 작업실’ 작업인 18인
- 출판사: 북심(BOOKSIM)
- 발행일: 2026년 1월 16일